주변 차량, 보행자들 보고도 그냥 지나쳐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중국의 한 노인이 빗길에 쓰러졌음에도 주위의 무관심 때문에 사망해 지탄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7일 중국 매체 허난TV는 지난달 30일 허난성 카이펑시에서 폭우를 맞으며 쓸쓸히 숨진 60세 노인에 대해 보도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이 노인은 불어난 물 탓에 도로 한복판에서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노인은 물에 몸이 반쯤 잠긴 채 일어나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이를 본 행인들은 아무도 도움의 손길을 뻗지 않았다. 다른 오토바이와 차량은 노인을 본체만체 지나갔고 옆에 있던 보행자 3명은 쓰러진 오토바이에 가까이 다가갔음에도 머뭇거리다가 도와주지 않고 자리를 떴다. 이후 거리를 지나던 다른 보행자들이 이 노인을 발견해 일으켜 세워 안전한 장소로 옮겼으나 이미 숨이 끊어진 뒤였다. 이 장면은 TV 영상을 통해 고스란히 공개됐고 중국 전역은 충격에 빠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위급한 상황에서 어떻게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 수 있느냐 며 주변 사람들의 무관심과 무책임함을 질타했다. 한편 자신과 상관 없는 일에 무관심한 중국인들의 특성상 이 사건 이전에도 중국에서 교통사고 등 남의 피해를 그냥 지나쳐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일이 자주 일어난 바 있다. 최근에는 한 여성이 다리 난간에 서서 투신하려는 것을 말리지는 않고 구경만 한 중국인들의 모습이 공개되는가 하면 지난 해 5월에는 한 맥도날드 매장 안에서 젊은 여성이 사이비 종교인들에게 묻지마 식 집단구타를 당하다가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결국 목숨을 잃기도 했다.
빗길에 쓰러진 중국의 한 노인이 주변의 무관심 속에 사망했다.[사진=허난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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