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독가스 테러로 여학생 300여명 입원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9-04 15: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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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학교 다니면 안 된다'는 여성혐오 집단 소행 추정
아프가니스탄에서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가스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사진=CNN]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정체 불명의 독가스 테러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300여명에 달하는 여학생들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미국 CNN은 아프가니스탄 북서부 헤라트 주에 위치한 한 학교 여학생 115명이 독가스 공격을 받고 입원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라트 지역에서는 이번 주에만 이 같은 사건이 3번 발생했다.

지난 달 31일 같은 지역의 다른 학교에서 140여명의 여학생들이 비슷한 종류의 독가스 냄새를 마시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2일에도 같은 학교에서 68명의 학생들이 가스 때문에 치료 받고 있다.

이러한 테러는 여성들은 학교에 다니면 안 된다 고 생각하는 여성혐오 집단에 의한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같은 지역에서는 오토바이를 탄 일당들이 학교에 가던 3명의 십대 소녀들 얼굴에 산성 물질을 뿌리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오토바이를 탄 일당들은 산성 물질을 뿌리면서 학교에 다니는 벌인 줄 알아! 라고 소리쳤다고 피해 소녀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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