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통에 숨어 탈옥하려다 덜미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9-04 11: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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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서 일하다 쓰레기통을 보고 탈옥 아이디어 떠올려
브라질 북동부 빅토리아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음식물쓰레기통에 숨어 탈옥하려던 수감자가 몸무게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사진=크로니카 ]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음식물쓰레기통에 숨어 교도소를 탈출하려던 수감자가 적발됐다.

브라질 북동부 빅토리아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절도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중인 윌리암 알베스는 수감직후부터 탈출을 꿈꿨다.

탈출 방법을 고민하던 그는 교도소 주방에서 잡일을 돕다가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교도소를 자유롭게 드나드는 쓰레기통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프라스틱통으로 만든 쓰레기통엔 매일 음식쓰레기가 실려나갔고 더러운 쓰레기가 가득한 쓰레기통이 검문받는 일은 좀처럼 없기 때문이다.

알베스는 쓰레기통을 이용한다면 교도소 탈출이 의외로 손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기회를 엿보던 알베스는 주방이 빈 틈을 타 쓰레기 통에 숨어들었고, 공간이 넉넉하진 않지만 성인 1명이 몸을 숨기기엔 충분했다.

숨을 죽이고 쓰레기통이 트럭에 실리길 기다리던 알베스는 잠시뒤 쓰레기통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지만 잠시 움직이는 듯 하더니 다시 멈추었다.

시간이 지나고 교도관이 알베스가 숨은 쓰레기통의 뚜껑을 열고 나올것을 요구했고 그렇게 알베스의 야심찬 탈옥은 끝이났다.

전말은 이러했다. 평소보다 무거운 쓰레기통의 무게에 운반업체 직원이 쓰레기가 아닌 사람이 들어있는 것을 직감했고 이를 교도관에 알린것이다.

현지 언론은 "알베스가 쓰레기통에 숨기 전 감량이라도 했더라면 고전적인 방법이지만 탈출에 성공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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