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성, 국수 먹다 15㎝ 숟가락 통채로 삼켜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9-03 17: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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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걸친 수술 끝에 입으로 숟가락 무사히 꺼내
중국의 한 여성이 국수를 먹다 숟가락을 삼키는 사고를 당했다.[사진=South China Morning Post]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중국의 한 여성이 국수를 먹다가 숟가락을 삼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날 오후 이러한 사연으로 장쑤성 양저우의 한 종합병원을 찾은 20대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왕씨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의사들을 찾아가 숟가락을 삼켰다며 제발 빼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3시간 전쯤 국수를 먹었는데 국물을 마시던 중 그릇에 있던 숟가락이 목구멍으로 넘어갔다"면서 "너무 아프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 말을 들은 의사들은 왕씨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여성이 계속해서 고통을 호소하자 마지 못해 X레이로 왕씨의 복부를 촬영했다.

그런데 X레이 촬영 결과 정말로 왕씨의 뱃속에 커다란 숟가락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황한 의료진은 황급히 내시경 수술 준비에 들어갔다. 숟가락이 약간 기울어진 탓에 언제든 대장으로 빠져나갈 수도 있었고, 최악의 경우 왕씨가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마취제를 입으로 넣은 의료진은 2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식도 손상 없이 숟가락을 입으로 꺼내는 데 성공했다. 뱃속에서 꺼낸 숟가락은 길이가 무려 15㎝에 달했다.

수술을 마친 왕씨는 퇴원했으며, 현재 집에서 몸조리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에서 숟가락을 삼켜 수술받은 건 왕씨가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는 아이스크림을 먹던 학생이 장난으로 등을 때린 친구 때문에 숟가락을 삼켰고, 5월에는 식도에 뭔가 걸렸다고 생각한 여성이 주걱을 입에 넣었다가 삼켜 병원에 실려간 사고도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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