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이 든 배낭 사원 의자 밑에 두고가는 장면 CCTV에 잡혀
(이슈타임)김현진 기자=태국 당국은 방콕 폭탄테러 사건 당시 CCTV에 찍힌 외국인을 두번째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1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프라윳 찬-오차 총리는 경찰이 캄보디아와의 접경지대인 사깨오 주에서 에라완 사원 폭탄 테러의 주요 용의자로 외국인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프라윳 총리는 이 용의자가 CCTV에 찍힌 노란셔츠를 입은 인물이라고 지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건 당시 노란 셔츠를 입고 있던 이 용의자는 폭탄이 든 배낭을 사원 의자 밑에 두고 사원 밖으로 나가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된 바 있다. 그러나 다른 언론은 이 용의자가 에라완 사원에 폭탄을 설치한 인물인지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다. 이 용의자는 캄보디아로 출국하려다 국경 검문소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이 용의자를 조사하기 위해 방콕으로 압송 중이라고 밝혔으며, TV 방송들은 야구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채 체포된 이 용의자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로써 에라완 사원 폭탄 테러와 관련해 두번째 용의자가 체포됐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모두 외국인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에라완 사원 테러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외국인 용의자 1명을 체포하고, 태국인 여성 1명과 신원 미상의 외국인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태국 여성 완나 수안산(26)은 테러 연루 혐의를 인정했는지 확실하지 않으나 당국에 출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방콕 시내 유명 관광지인 에라완 힌두 사원에서는 지난달 17일 폭탄이 폭발해 내외국인 20명이 숨지고 130여 명이 다쳤다.
1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두번째 용의자로 지목된 외국인 남성을 경찰이 수사중이라고 전했다.[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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