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위해' 자신의 소변 마신 英 기자 '화제'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8-30 13: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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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소변은 노폐물이 몸으로 빠져나가는 것, 근거없는 민간요법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의 제이미 풀러턴 기자가 취재를 하던 중 소변을 마신 일화를 전했다.[사진=DailyMail]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취재를 하다 소변이 몸에 좋다는 중국 할아버지 말에 자신의 소변을 마신 영국 기자가 화제가 됐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우한(Wuhan) 시(市)에 있는 소변 치료 협회(Urine Therapy Association)를 소개하며 직접 그 치료법을 확인한 소속 기자 제이미 풀러턴(Jamie Fullerton)의 일화를 소개했다.

소변 치료 협회장 바오 야푸(Bao Yafu, 80)는 지난 1972년부터 매일같이 소변을 마셔왔고, 덕분에 변비와 탈모 심지어 구강암까지 치료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에 풀러턴 기자는 바오를 취재하기 위해 협회를 찾았고, 그가 소변을 마시는 법과 숙성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그는 용감한 도전을 했다. 묘하게 설득력 있던 바오의 '소변 사랑'에 넘어간 풀러턴은 자신도 소변을 한 번 마셔보기로 한 것이다.

따끈한 소변?을 들이키는 '짜릿한 첫경험'을 한 풀러턴은 기사에서 '내 소변이 이렇게 따뜻한지 처음 알았다'며 '채식주의자여서 그런지 소변에서 짠 맛은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생각엔 우리가 식습관을 조절하면 소변의 맛도 달라질 것이다. 레몬만 먹으면 레몬티 맛이 날 수도 있을 것이다'며 '내 인생을 다시 되돌아 보는 좋은 기회였지만 다시는 소변을 안 마시겠다'고 덧붙였다.

바오 야푸의 소변 치료 협회는 지난 2008년 정식 창설된 후 현재 10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식 수제자도 양성하고 있다.

수제자 이(Yi)는 '소변 치료는 진짜다. 나도 소변을 마셔서 턱 안에 있던 종양을 없앴다'며 '스승님의 치료법을 전세계에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근거없는 치료법'이라며 '소변은 몸이 걸러내는 폐기물이다. 무슨 영양가가 있겠는가? 소변을 마셔서 좋을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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