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지? 같이 우산쓰자", 개와 함께 우산 나눠쓴 훈훈한 커플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8-27 15: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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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고 있는 개 차마 떠나지 못하고 같이 비 맞아
26일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도버시의 한 커플이 폭우 속에 비를 맞는 개를 지나치지 못하고 돌봐주는 모습을 전했다.[사진=SWNS.com]


(이슈타임)김현진 기자=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거리에 있던 개가 추운듯 몸을 떨자 한 커플이 다가가 자신의 옷을 벗어 함께 비를 피하는 듯 훈훈한 광경이 펼쳐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도버시의 한 거리에서는 비를 맞으며 추위에 떨고 있는 개를 감싸는 커플의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안겼다.

당시 이 커플 중 남성은 개를 보자마자 자신의 외투를 벗어 개와 여자친구가 비를 맞지 않도록 감쌌다. 잠시 비를 피하는가 싶었지만 금세 외투는 젖어버렸고, 커플은 개가 또 다시 비와 추위에 싸울 것이 걱정돼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그때 또 다른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람은 다름 아닌 인근 의류매장 직원이었다. 이 직원은 따뜻한 마음으로 개를 보호하려는 커플의 모습에 감동을 받고, 곧장 우산 2개를 준비해 밖으로 나갔다.

이후 개 한 마리와 커플은 나란히 우산을 쓰고 개 주인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개의 덩치가 크고 훈련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분명 주인이 근처에 있을 거라고 판단한 것으로 추측된다.

약 20분의 시간이 흐른 뒤 자신을 개의 주인이라고 소개하는 한 여성이 나타났다. 이 여성은 커플에게 자신의 애완견을 보살펴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표한 뒤 현장을 떠났다.

비를 맞으며 추위에 떠는 개를 보살피는 커플의 모습은 이들에게 우산을 건넨 의류매장 직원이 카메라에 담으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 직원은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고 커플도 더 이상 빗줄기를 막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그들에게 곧장 우산을 건넸다 면서 그들은 개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망설이지 않고 개 옆을 지키고 우산을 받쳐줬다 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시 이 모습을 지켜봤다는 또 다른 목격자인 리키 쿡(28)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개가 그곳에서 주인을 기다리기 시작한지 5~10분 정도 후부터 소나기가 쏟아졌다. 주인이 일부러 개를 학대하기 위해 버려둔 것은 아니라는 느낌이 강했다 면서 마음 착한 커플이 누구인지 알 길은 없지만 외투를 벗어주는 모습은 잊혀지지 않는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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