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아기 침대에 ＇물건 부착 금지＇ 경고문 추가 할 것＂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세계적인 가구 회사 이케아의 플라스틱 옷걸이 때문에 아기가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해 4월 런던 남부 서더크의 한 가정집에서 생후 14개월 된 아기 바이올렛 앤더슨이 침대 옆 플라스틱 옷걸이에 잠옷이 감겨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앤더슨은 헐떡이는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이 사고를 조사한 서더크 검시관 당국은 '비극적인 우발사고'로 결론 지었다.

조사 결과 앤더슨의 부모가 침대와 함께 구입한 플라스틱 재질의 이케아 제품 '크로키그' 옷걸이를 침대 옆에 붙여 놓았던 게 화근이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검에서도 아기의 목에서는 부드러운 끈으로 묶인 자국이 발견됐을 뿐 다른 의심스러운 흔적이나 심각한 질병을 앓았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이케아의 게리 로버트슨 위기관리 매니저는 침대에 옷걸이를 함께 부착해 쓰라고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안내한 적이 없다면서 원래 옷걸이는 벽에 돌려 박아 쓰게 돼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아기 침대의 안쪽이나 바깥쪽에 어떠한 물품도 붙이거나 박거나 덧대지 마시오. 당신의 아기가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라는 내용을 아기 침대 경고문에 추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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