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위반 봐줄게", '경찰 기금 티켓' 강매하다 걸린 경관 '논란'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8-26 17: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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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한 경찰관이나 소방관의 자녀를 지원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티켓 팔아
2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주에 매튜 자거스키 경관이 티켓을 살것을 강요하는 영상이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philly.com 캡쳐]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순직한 경찰이나 소방관의 자녀를 돕는 티켓을 강매하는 경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폭로되면서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었다.

25일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교통 위반을 봐주는 조건으로 기금 조성 티켓을 강매하는 경찰의 모습이 동승한 운전자가 촬영한 동영상에 그대로 잡혀 파문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주(州) 소속 경찰관인 매튜 자거스키(34)는 지난 22일 자신이 단속하던 차량이 등록증을 소지하지 않은 사실을 알고 이를 무마해 주는 조건으로 기금 모금 행사용 2장의 티켓을 강매했다.

현지 언론이 입수한 동영상에 의하면, 매튜 경관은 차량을 견인해 가지 않는 조건으로 2장의 티켓을 30달러에 강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튜 경관은 티켓 강매 이후 차량의 와이퍼가 분홍색인 이유를 묻자, 운전자가 저희 할머니처럼 유방암에 걸린 사람에 지원을 표시한 것 이라고 말하자 미치광이 같다 며 다른 방법을 찾아 보라 고 막말을 하는 장면도 녹화되어 네티즌들의 분노를 더하고 있다.

매튜가 강매한 티켓은 공무 중 사망한 경찰관이나 소방관의 자녀 대학 입학금 등을 지원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티켓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파문이 일자, 현지 경찰 당국은 티켓 강매는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며 더구나 이러한 기금 조성 티켓을 불법적으로 강매하는 것은 행사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 면서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 밝혔다.

복무 9년 차의 베테랑 경관으로 알려진 매튜는 현재 직무정지 상태이며 그가 이전에도 티켓을 강매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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