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더위 피해 수영장 뛰어든 야생 곰 포착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8-23 15: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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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마당 설치된 풀장에서 수영 즐겨
야생 곰들이 더위를 피해 수영장에 뛰어들었다.[사진=USA TODAY]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미국에서 연이은 폭염으로 더위를 이기지 못한 야생 곰들이 주택 마당에 설치된 수영장에 뛰어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 뉴저지 주 북부 로커웨이 타운십에 있는 B씨의 주택 뒷마당으로 검은색의 야생 어미곰 한 마리와 새끼곰 5마리가 펜스를 넘어 들어왔다.

야생 곰들은 곧바로 마당 가운데 설치된 어린이용 이동식 수영장으로 들어가 물 속에서 더위를 식혔다.

새끼곰들은 몇 분 후 풀 밖으로 나오더니 잔디밭에 설치된 아동용 플라스틱 미끄럼틀과 그네를 오르내리거나, 마당을 뛰어다니거나, 물놀이용 매트와 장난감을 물어뜯으며 놀기도 했다.

3살과 5살인 B씨의 자녀들이 무섭다 고 하거나 장난감이 망가진다며 울먹이자 아이들의 엄마는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는 거야 라며 안심시켰다.

B씨는 곰들이 물을 먹으러 왔던 것 같다 며 1시간 가량 머물렀다고 말했다.

한편 가든 스테이트 라는 별칭을 가진 뉴저지에서는 야생 곰의 주택가 출몰이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에는 산행을 갔던 대학생이 곰의 공격으로 사망하거나, 곰이 야밤에 주택 안으로 들어오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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