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속어 '디즈 넛츠'로 명명된 후보, 무소속 후보로는 놀라운 지지율 얻어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힐러리와 트럼프가 미 대선의 유력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 유권자들이 대선 도전을 천명한 15세 소년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어 화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퍼블릭폴리시폴링(PPP)의 최근 노스캐롤라이나 주 여론조사 결과 '디즈 넛츠'(Deez Nuts)란 이름의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9%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3자구도'를 가정한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와 클린턴 전 장관은 각각 40%, 38%를 기록했다. 외신들은 '디즈 넛츠'의 지지율은 양대 유력후보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 수치지만, 무소속 후보로서는 최근 20년간 가장 성공적인 결과라며 주목했다. 그의 지지율은 대선주자 중 하위권에 처진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이상 공화당), 짐 웹 전 버지니아 상원의원(민주당) 등 기성 정치인들조차 기를 쓰고 얻고 싶어하는 수치라고 AFP통신은 평했다. 앞서 같은 기관의 미네소타 주와 아이오와 주 여론조사에서도 '디즈 넛츠'는 각각 8%, 7%를 얻는 등 연이어 화제가 되고 있다. '디즈 넛츠'는 남성의 고환이나 '돌아이'를 뜻하는 비속어로 최근 미국 10대 등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이다. 이러한 파격적인 단어를 자신의 이름으로 정한 이 후보는 놀랍게도 아이오와 주에 사는 15살 고교생 브래디 올슨으로 확인됐다. 브래디 올슨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달 26일 연방 선거관리위원회(FEC)에 후보 등록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후보명에 대해 '절반은 양당 시스템을 깨부수기 위한 노력이고, 절반은 대선 선두주자들에 대한 실망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결코 클린턴, 부시, 트럼프를 백악관에서 보고 싶지 않다. 그래서 싸움에 나서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깊은 정치적 고민을 담은 선거공약을 내놓는 등 진지하게 선거 운동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헌법은 대통령 후보 자격을 만 35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어 올슨이 정말로 다음 해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일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를 진행한 PPP 디렉터인 톰 젠슨은 '디즈 넛츠' 열풍에 대해 '유권자들이 현재 양당 구조를 얼마나 역겨워하는지 반영한 결과'라면서 '클린턴도 트럼프도 싫다는 유권자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재까지 다음 해 미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등록한 후보는 모두 585명으로, 이 중에는 '시드니의 육감적인 엉덩이', '카이사르 황제 대통령' 등 장난스러운 이름을 기재한 후보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선 후보 경쟁에서 15살 소년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사진=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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