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내놔", 中 버스에서 아이 자리 뺏은 여성 '논란'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8-20 09: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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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리를 양보하지도 않고 미안하다는 사과도 없어 가방 집어 던져"
지난 18일 중국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여성이 버스에서 어린아이에게 뻔뻔하게 자리를 요구하고 가방까지 밖으로 집어던져 논란이 일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중국의 한 여성이 버스에 올라 자리에 앉아있던 아이에게 자리를 비키라고 요구한뒤 어리둥절해 하는 아이를 강제로 자리에서 일으키고 앉아 잠을 자 사람들을 황당하게 만든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안후이성 허페이시의 한 버스 안에서 짙은 색의 선글라스를 착용한 여성이 버스에 오른 뒤 버스 좌석에 앉아있던 한 아이에게로 다가갔다.

그녀는 아이가 있는 곳으로 다가가 자리를 양보할 것을 강요했다. 10살 안팎으로 추정되는 남자 아이는 어안이 벙벙해진 채 여성을 바라보며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자 이 여성은 아이를 억지로 끌어내 자리에 앉아버렸다. 그녀가 앉은 의자 위에는 미처 챙기지 못한 아이의 가방이 놓여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깔고 앉았다.

황당해하던 아이의 이모가 다가가 항의하자 이 여성은 마치 잠을 자듯 미동도 하지 않았다.

버스 뒷자리에서 소동이 일자 버스 운전기사는 갓길에 버스를 멈추고 두 사람을 중재하려 다가갔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아이의 이모와 여성 사이에서 고성이 오고갔고, 선글라스를 쓰고 아이의 자리를 빼앗은 여성은 보란 듯 아이의 가방을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고, 두 사람의 말싸움은 몸싸움으로 커지고 말았다.

아이가 놀라 우는 사이 다른 승객과 버스운전기사가 달려가 두 사람을 간신히 떼어놓자, 이번엔 자리를 빼앗은 여성이 억울한 듯 큰 소리로 울기 시작해 주변 사람들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여성은 자신이 교사 라고 주장했으며, 아이가 자리를 양보하지도 않고 미안하다는 사과도 없어서 가방을 집어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모습은 현장에 있던 승객들의 스마트폰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고 순식간에 무개념녀 , 뻔뻔녀 로 인터넷을 달궜다. 이 여성의 실제 신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시 목격자들은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 노인이나 아픈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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