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살 소년' 시장으로 당선, 형에게 노하우 전수받아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8-12 17: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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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한테 사람들과 시선을 맞추고 악수하는 법 등 선거 캠페인을 배웠다"
11일 ABC 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한 마을에서 3살 소년이 시장으로 당선됐다고 보도했다.[사진=mayor]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미국의 한 마을에서 3살짜리 소년이 시장으로 당선돼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11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연례 마을잔치로 치러진 시장 선거에서 3살 소년 제임스 터프츠가 새로운 시장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당선이 더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제임스의 형인 로버트(6) 역시 과거 두 번이나 도셋 시장을 역임했다는 점이다.

사실 형 로버트의 시장 당선은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보도됐을만큼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2년 3살 나이로 도셋 시장에 당선된 로버트는 이듬해 재선에 성공하는 기염 을 토했다. 재임 당시 로버트는 자선기금을 마련하고 식품 섭취량을 알려주는 푸드 피라미드 맨 꼭대기에 아이스크림을 지정한 것을 재임기간의 치적 으로 꼽았다.

그러나 지난해 3선에 도전한 로버트는 16세 고등학생에게 패하며 인생 최대의 쓴맛 을 봤다. 로버트는 이제 시장직에서 물어나야 할 때가 됐다 면서 동생에게 시장 출마를 권유하겠다 고 밝혀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 로버트가 언급한 동생이 바로 이번에 시장에 당선된 제임스다.

형에게 선거 노하우를 물려받는 제임스는 시장이 되는 것은 정말 멋진 일 이라면서 형한테 사람들과 시선을 맞추고 악수하는 법 등 선거 캠페인을 배웠다 며 깜찍한 소감을 밝혔다.

로버트와 제임스같은 소년들이 시장이 될 수 있는 것은 도셋 마을의 독특한 선거방식 때문이다.

주민이 불과 22명인 초미니 마을 도셋에서는 매년 축제 때 참가비 1달러를 내고 제비뽑기로 시장을 뽑는다.

엄마 엠마(36)는 이번에는 제임스가 시장에 당선돼 너무나 자랑스럽다 면서 로버트와 제임스는 정말 남을 돕는 것을 즐기는 착한 아들들 이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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