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국민 사자' 세실 이어 새끼도 희생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8-10 11: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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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수사자로부터 죽임 당해
짐바브웨 국민 사자인 세실의 새끼가 다른 수사자로부터 공격 당해 죽었다.[사진=New York Daily News]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짐바브웨 '국민 사자' 세실의 새끼 한 마리가 다른 사자의 공격을 당해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짐바브웨 국립공원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세실의 새끼 사자 8마리 중 1마리가 최근 엄마 사자를 차지하려던 다른 수사자로부터 죽임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세실이 도륙된 후 남겨진) 암사자를 차지하려는 수사자들이 새끼들을 더 죽일 수 있다'며 '사자사회에는 원래 '영아 살해'의 풍습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실의 암사자들이 새끼 사자를 보호하려 하겠지만 그런 노력이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암사자와 새끼들만 남은 사자무리가 살아남을 확률은 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공원 관계자는 그동안 삼촌격인 사자 제리코가 세실의 새끼 사자들을 보호했지만, 지금은 이들을 떠나 다른 암사자들을 거느리면서 새로운 사자 무리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제리코가 세실의 새끼를 죽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제리코는 세실의 새끼 사자들 중 일부가 자신의 혈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다른 수사자가 세실의 남은 새끼들을 죽이려 할 때 제리코가 새끼들을 도와줄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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