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비대·항공기·잠수로봇 동원해 수색했지만 발견 못해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프리 다이버(free diver)가 잠수 도중 실종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프리 다이버 나탈리아 몰차노바는 지난 2일 스페인 동부 포르멘테라섬 해안에서 잠수를 하러 바다에 뛰어들었다. 프리 다이빙은 외부 호흡장치 없이 자신의 호흡만으로 물에 들어가 잠수 깊이나 거리로 실력을 겨루는 종목이다. 이날 잠수 깊이는 35m 정도로, 오리발 없이 71m를 잠수해 내려간 적이 있는 그에게는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또한 이날은 기록을 세워야 한다는 압박감도 없었고 그저 동료 다이버들과 함께 잠수를 즐기기 위한 다이빙을 시도했다. 그러나 입수한 지 한참이 지나도록 그는 다시 떠오르지 않았다. 동료들의 구조 요청으로 해양경비대와 항공기가 투입돼 수색을 하고 500m 해저까지 탐지 가능한 잠수로봇도 동원됐지만 끝내 그는 발견되지 않았다. 러시아에서 수영선수로 활약하다 은퇴한 몰차노바는 지난 20년간 세계기록을 41차례 수립하고 23차례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자타 공인 프리 다이빙의 여왕이었다. 물속에서 무려 9분 2초간 숨을 참았고,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오리발을 착용하고 237m, 오리발 없이는 182m를 잠영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소식을 들은 그의 아들 알렉세이 몰차노프는 "어머니는 바닷속에 계실 것 같다. 어머니는 그걸 좋아하실 것"이라며 애써 담담해 했다.
세계 최고의 프리 다이버 나탈리아 몰차노바가 잠수 도중 실종됐다.[사진=N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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