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보청기 낀 딸 위해 문신한 아빠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8-07 11: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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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 아빠의 모습에 크게 감동하며 울음 터트려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에 살고있는 알리스테어는 딸을 위해 머리를 밀고 보청기 문신을 했다고 전했다.[사진=ANITA-ALISTAIR CAMPBELL SNS]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다른 사람과 다르게 평생 보청기를 끼고 살아야하는 딸을 위해 보청기모양으로 문신을 한 아빠의 사진이 알려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6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 뉴스 등 여러 외신은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알리스테어 캠벨(Alistair Campbell)과 그의 딸 샬롯(Charlotte, 6) 부녀(父女)의 특별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청력이 좋지 않았던 샬롯은 평생을 보청기를 귀에 달고 살아가야 한다.

그런 딸을 위해 아빠 알리스테어는 특별한 계획을 준비했다. 왼쪽 귀에 보청기를 달고 있는 딸처럼 자신도 머리 왼쪽 편에 '보청기 문신'을 하기로 한 것이다.

알리스테어는 그동안 길러온 자신의 머리를 먼저 밀어버린 뒤 검은색의 '보청기 문신'을 했고, 샬롯은 아빠의 모습에 크게 감동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알리스테어는 '이 문신은 내가 샬롯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알게하는 증거'라며 '딸을 위해 자랑스럽게 이 문신을 보여주고 다닐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의 아내 아니타(Anita)도 '몸에 문신 하나 없는 남편이 문신을 한다고 했을 때 너무 놀랐다'며 '딸을 위한 남편의 행동으로 문신에 대한 편견도 없어졌고, 더욱 우리 가족을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을 통해 최초 공개된 알리스테어의 '보청기 문신'은 여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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