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정집에서 '공룡 화석·알 무더기'로 발견돼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8-06 16: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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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공사장 폭팔사고로 우연히 드러난 화석 은닉해
5일 광저우르바오 매체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허안시의 가정집에서 잘 보존된 공룡 화석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중국의 일반 가정집에서 잘 보존된 공룡 화석과 알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광저우르바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이 지난달 30일 광둥성 허위안시의 한 가정집에서 공룡 화석과 공룡알 화석 213점을 발견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공룡화석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보존돼 경찰 및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으며, 공룡알 화석 역시 수량이 상당한데다 보존상태가 양호해 연구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허위안시 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문제가 된 화석들은 모두 도난당한 것이며, 일부는 불법 수집하거나 은닉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의 화석은 백악기에 생존했던 공룡의 것이며, 이중 공룡알 화석 23개는 완벽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함께 발견된 공룡화석은 과거 랴오닝성에서 출토된 프시타코사우루스(Psittacosaurus)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룡은 앵무새 도마뱀 이란 뜻의 이름을 가졌으며 입이 앵무새 부리처럼 날카롭고 이빨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진귀한 공룡화석과 공룡알 화석의 발견은 각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 화석들이 발견된 광둥성 화위안시는 1996년부터 공룡화석이 자주 출토돼 왔으며, 그만큼 도굴도 빈번하게 이뤄져 왔다.

한 경매업자는 주민들이 직접 출토한 뒤 은닉한 화석이 국외로 팔려나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해당 공룡화석을 은닉하고 있던 주민은 올해 6월 말경 화위안시 인근 공사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뒤 우연히 모습을 드러낸 화석들을 훔쳐다 자신의 집에 보관하던 중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해당 화석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한편,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주민이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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