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얼음장 같이 차가워져 숨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는 상태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아직 탯줄도 채 안 잘린채로 유모차에 담겨 길모퉁이에 버려진 갓난아기가 발견되자 사람들이 공분을 표했다. 5일(현지 시간) 미국 KTLA 5 방송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경 미국 로스엔젤레스 버몬트(Vermont) 거리 다나가(Dana Street)의 모퉁이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유모차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 얼룩으로 뒤덮힌 더러운 유모차 안에 버려진 아기는 몸에 탯줄이 그대로 붙어있는 채 간신히 가뿐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밤새 바깥에 있었는지 발견 당시 아기의 몸은 얼음장처럼 매우 차가웠으며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당시 길을 지나가던 알렉스 디아즈(Alex Diaz)라는 남성이 유모차 안에 버려진 아기를 발견했고 서둘러 인근 병원 의료 센터로 후송했다. 그 덕분에 아기는 치료를 받아 다행스럽게도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아기의 몸에 탯줄이 그대로 달려있는 것으로 보아 산모가 아기를 낳은 뒤 그 다음 날 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아기를 버린 부모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로스엔젤레스 버몬트에서 탯줄도 안 자른 갓난아기가 유모차에 담겨 버려졌다고 보도했다.[사진=KT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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