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7시간씩 씹다가 입 못 벌리게 된 여성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8-03 17: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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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해서 씹으면 턱 관절 마모돼"
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클레어 엠블톤은 하루에 껌을 7시간씩 씹다가 턱 관절이 망가져 입을 못벌리게 됐다.[사진=DailyMail]


(이슈타임)김현진 기자=하루에 껌을 7시간씩 씹다가 턱 관절에 무리가 생겨 입을 1㎝도 못 벌리게 된 여성이 있어 충격을 주고있다.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리버풀에 거주하는 클레어 엠블톤(38)이 껌을 너무 자주 씹었던 나머지 턱관절이 심하게 망가져 입을 못 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5년 전 식사 후 무설탕 껌을 씹는 것이 치아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은 클레어는 그 뒤로 꾸준히 껌을 씹었다.

하루 평균 5시간 동안 껌을 씹었던 그녀는 주말처럼 한가한 날에는 무려 7시간을 껌 하나를 씹는데 투자했다.

그 결과 그녀의 턱 관절은 망가질대로 망가져 입을 1㎝ 이상 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현재는 고통이 너무 심해 진통제에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클레어는 "그저 치아건강만 생각하고 껌을 씹었다"며 "아무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 지금은 아무 것도 먹지 못할 정도로 입을 벌리지 못한다. 정말 후회된다"고 설명했다.

6개월 과정의 턱 관절 수술과 재활치료를 앞둔 클레어는 "수술이 잘못될 경우 턱 전체를 인공 뼈로 교체할 수도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껌을 오래 씹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안 그러면 나처럼 된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치과협회 소속 다미안 웜슬리(Damien Walmsley) 교수는 "무설탕 껌을 적당히 씹으면 치아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무리해서 씹을 경우 턱 관절과 치아가 마모돼 나중에는 입을 아예 벌리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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