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국가 출신 최초로 5개월간 김일성대에서 공부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서구 국가 출신 최초로 북한 김일성대에서 공부한 영국 학생의 후기가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은 고등학교 졸업 후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 등록해 한국어를 공부한 알레산드로 포드의 체험담을 소개했다. 영국 브리스톨대에 입학 예정인 포드는 대학 진학을 앞두고 여행이나 해외 교환학생, 봉사활동 등을 하며 보내는 '갭 이어'(gap year)를 통해 북한에 방문했다. 김일성대에도 중국, 러시아 등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이 있으나 서방 국가에서 온 학생은 포드가 처음이라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포드는 여러 차례 방북한 경험이 있는 한반도 문제 전문가 글린 포드 전 유럽연합 의원의 아들로, 15살 때 북한에서 2주간의 여름 휴가를 보낸 것을 계기로 북한행을 결심했다. 포드는 아버지를 따라 벨기에에 살면서 국제학교를 다녔던 자신처럼 김일성대 재학생 중에는 외교관이나 고위층의 자제로 해외 생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이외에는 김일성대 재학생들과 자신 사이의 공통점이 거의 없었다고 포드는 전했다. 포드에 따르면 김일성대 학생들은 미국의 유명 래퍼 에미넘의 노래를 듣고 '왜 그는 자기 자신이나, 섹스, 마약에 대해서만 랩을 하는 것이냐'며 '가족과 나라를 위해 음악을 해야한다'고 말하는 등 서구 학생들과는 다른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다. 그는 '내가 보기에 북한 사람들이 더 청교도적이었다'며 '내가 어울린 20~25세의 친구들은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있더라도 모두 성경험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포드는 북한에 머무는 동안 그는 어디를 가든 감시 당했고, 북한의 주체사상이 미국 제국주의보다 얼마나 우월한지에 대해 수시간씩 토론해야 했다. 게다가 일주일에 10분씩 어머니와 통화하는 것 말고는 '바깥 세상'과 소통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포드는 다른 이들에게 북한 방문을 적극적으로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학생들이 북한에 다녀오면 북한의 개방을 도와 북한에서 일어나는 인권 침해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구 출신 최초로 북한 김일성대에서 공부한 영국 학생이 북한 체험기를 공개했다.[사진=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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