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父子) 축사 수리하다 돼지 오물통에 빠져 숨져

권이상 / 기사승인 : 2015-07-30 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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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가업을 이으려 노력한 훌륭한 아들이자 두 아이의 아빠"
돼지 오물 구덩이에 빠져 숨진 부자 모습.[사진=Dailymail]


(이슈타임)권이상 기자=미국의 한 부자(父子가 돼지 오물 구덩이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미 현지 언론들은 미국 아이오와 주(Iowa 州)에 사는 58세 남성 제네 오페임(Gene Opheim)과 그 아들 32세 오스틴 오페임(Austin Opheim)이 돼지 축사 수리 과정에서 사망한 소식을 전했다.

지난 25일 아들 오스틴은 돼지 축사를 수리하다가 연장을 돼지 오물통에 빠뜨렸다.

연장을 주우려던 아들은 그대로 오물통에 떨어진 뒤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본 아버지 제네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앞뒤 재지 않고 오물통에 들어갔다.

필사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버지와 아들은 모두 돼지 오물에서 나온 메탄, 암모니아 등이 섞인 맹독성 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말았다.

오페임 일가족들은 장례식에서 오스틴은 아버지의 가업을 이으려 노력한 훌륭한 아들이자 두 아이의 아빠였다 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전문가들은 돼지 오물통에 작은 연장 하나가 빠져도 맹독성 가스가 공기 중에 나올 수 있다 며 돼지 농장을 운영할 때 오물 가스를 주의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아버지지와 아들이 똑같은 사고로 사망한 사건이 지난 7일 위스콘신 주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고 전했다.
두 부자가 운영하던 돼지 축사.[사진=wt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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