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미디언 '빌 코스비'에게 성폭행 당했다" 주장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미국의 유명 코메디언 빌 코스비 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35명이 뉴욕매거진의 표지 모델로 나서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욕매거진은 27일(현지시간)자 표지에 35명 여성의 흑백사진을 실었다. 이들은 나이도, 거주하는 지역도 다 다르지만 미국의 유명 원로 코미디언인 빌 코스비로부터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날 뉴욕매거진은 슈퍼모델 제니스 디킨슨 등 성폭행 혐의로 코스비를 고소한 피해여성 46명 중 35명의 인터뷰를 30페이지에 걸쳐 실었다. 표지에는 이들 35명의 피해여성이 의자에 앉은 흑백사진이 각각 일렬로 담겼고 마지막 오른쪽 아래에는 빈 의자 하나가 놓여있다. 이 빈 의자는 성폭행을 당했음에도 두려움에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 36번째 피해자를 의미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빌 코스비로부터 약물을 투여 당해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맺은 경험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빌 코스비가 1980~90년대를 풍미한 스타라는 점 때문에 세상에 이 사실을 떳떳하게 밝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한 여성은 코스비가 2000년대 중반까지도 언론을 통제했다고 주장했다. 뉴욕매거진은 이들 중 6명의 인터뷰 동영상을 자사 웹사이트에 올렸고, 해당 사이트에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다운되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뉴욕매거진의 표지가 공개된 후 트위터에는 해시태그 빈 의자 (#TheEmpthyChair)를 단 응원글이 퍼져나갔다. 최근 AP통신에 따르면 코스비는 지난 2005년 법정에서 필라델피아 템플대의 여자농구팀 코치였던 또 다른 피해자 안드레아 콘스탄드에게 진정제의 일종인 퀘일루드(1960~70년대 사용된 마약 성분의 진정제)를 준 사실을 인정했다. 콘스탄드는 성폭행 혐의로 코스비를 제소했지만 재판부는 증거불충분으로 코스비의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15일 만일 여성이나 남성에게 당사자가 알지 못하는 약을 먹인 후 동의 없이 성관계를 가진다면 이는 강간 이라며 어떠한 문명국가도 강간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 고 코스비를 강력히 비난했다. 한편 코미디언 출신인 코스비는 1984년 미국 NBC에서 방영된 시트콤 코스비 가족 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당시 국내에서도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미국 유명 코메디언(사진 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 중 35명이 잡지표지(사진 좌)모델로 공동행동에 나섰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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