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IS 자살 테러, 죽어가는 친구 손 끝까지 붙잡은 여성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7-27 13: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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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파편이 100개 박혀, 다행히 수술 후 목숨 건져
25일 터글라 세븐은 IS 자살 폭탄테러에 크게 다쳤지만 의식을 잃어가는 중에도 친구의 손을 붙잡았다.[사진=ilerihaber.org]


(이슈타임)김현진 기자=터키에서 IS의 자살테러로 크게 다친 와중에도 친구가 의식을 잃어가자 손을 꼭 붙잡아 의식을 붙잡아 주려고 했던 여성의 사진이 우연히 찍히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터키 남부 시리아 접경 마을인 수루치에서 청년 32명의 목숨을 앗아간 자살폭탄 테러 현장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터글라 세븐(Çagla Seven, 27)이라는 여의사로 사건 당시 친구와 함께 야외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IS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터키의 한 대학생이 자살폭탄을 시도했고, 이 공격으로 인해 현장에서 32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는 최악의 테러가 벌어졌다.

폭탄 테러로 인해 터글라 세븐은 자신의 친구와 함께 바닥에 쓰러졌고 몸에는 폭탄 파편이 박히면서 피를 흘리며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친구가 의식을 점점 잃어가자 터글라 세븐은 친구의 손을 놓지 않고 의식을 붙잡으려고 노력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이러한 모습이 우연히 카메라에 포착됐고 이후 언론을 통해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터글라는 몸에 파편이 100여개가 박힌 상태로 헬기를 타고 병원에 이송돼 대수술을 받고 간신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함께 있던 친구는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한편 터키 정부는 이번 폭탄 테러로 인해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IS에 대한 공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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