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소유 영지서 약 290억원 부동산 수입 올려

권이상 / 기사승인 : 2015-07-25 12: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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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부동산 시장이 강세를 보여 수익이 증가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역대 최고의 부동산 수입을 올려 화제다. [사진=엘리자베스 2세 페이스북]


(이슈타임)권이상 기자=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지난 1년간 약 290억원의 부동산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랭카스터 영지에서 나온 여왕의 수입은 전년도보다 18% 오른 1600만 파운드(약 290억원)를 기록했다.

랭카스터 영지 수익을 국왕에 귀속시키기로 한 지난 1399년 이후 역대 최고의 부동산 수입이다.∼

영지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년간 부동산 시장이 강세를 보여 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랭카스터 영지는 약 184.33㎢ 규모로, 상업∼산업시설은 물론 10개의 성을 비롯한 유적지를 포함하고 있다. 총 자산가치는 4억7200만 파운드(약 8550억원)에 달한다.

여왕은 랭카스터 영지를 팔거나 운영에 관여할 권리는 없지만 매년 이 영지로부터 나온 수입을 받을 수 있다.∼

영지 수입의 경우 원칙적으로는 세금이 면제되지만, 여왕은 자발적으로 소득세를 내고 있다. 그러나 얼마나 내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랭카스터 영지 수입을 비롯해 국민 세금으로 받는 왕실보조금, 그리고 개인투자 수익이 여왕의 주요 수입원이다.∼

한편 여왕이 받는 왕실보조금도 내년에 6.7% 상승해, 여왕은 총 4270만 파운드(약 773억5000만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

최근 영국 정부가 공공부문 임금 상승률을 1%로 동결하는 등 강력한 긴축정책을 펴는 와중에 여왕의 연봉만 수직상승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도 제기되고 있다고 데일리 미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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