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송곳니' 생긴 영국 여성, 오진한 치과 소송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7-23 17: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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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이 심각해져 잇몸 썩은 것이 원인
22일 영국 일간지는 치과의 오진으로 인해 뱀파이어 송곳니를 같게된 사연을 소개했다.[사진=express]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잇몸질환으로 인해 뱀파이어 송곳니를 갖게된 영국의 한 여성이 오진한 치과를 상대로 1년여간의 법정 다툼 끝에 승소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영국 여성 샬롯 베이트먼(Charlotte Bateman, 49)이 겪게 된 억울한 사연을 소개했다.

어느 날 샬롯은 잇몸에 문제가 생겼음을 깨닫고 오랫동안 다닌 치과 병원을 찾았다.

살롯은 의사에게 "내 이가 움직이는 것 같다"고 말했지만 의사는 개의치 않아 했다.

심지어 검사를 하는 동안 잇몸에서 피가 철철 흘렀음에도 의사는 샬롯에게 "이를 매일 잘 닦으라"고 지시를 했을 뿐 샬롯이 걸린 심각한 잇몸병을 제대로 진단하지 못했다.

이후 샬롯은 치실로 양치를 하던 중 어떤 조각같은 것이 잇몸에 박혀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잇몸이 비정상적으로 딱딱해진 것을 느꼈다.

이미 상황을 되돌리기에는 치주질환이 심각해진 상태였고 잇몸이 썩은 탓에 치아가 움직여 "뱀파이어"의 송곳니를 갖게 됐다.

샬롯은 인터뷰에서 "치아가 이렇게 된 이후로 사람들 앞에 나서기가 꺼려졌다"며 자신이 입은 정신적 타격에 대해 설명했다.

결국 1년 간의 법정 다툼 끝에 "해당 병원은 샬롯에게 25000파운드(한화 약 4550만 원)를 보상하라"는 판결을 얻어냈다.

샬롯은 "이 돈으로 망가진 치아를 되돌리는 데 사용할 것"이라며 "오랫 동안 믿고 다닌 병원이었는데 이렇게 큰 오진을 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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