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까지 딸들과 산책 즐겨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평범한 아버지로 돌아가 자녀들을 위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FP 등 해외 언론의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둘째 딸 샤샤(14)와 샤샤의 친구 2명과 함께 뉴욕을 방문해 공식일정을 소화한 뒤, 딸과 딸 친구들을 데리고 평범한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미술관을 방문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뉴욕에서 HBO 드라마 제작 인턴으로 일하는 큰 딸 말리아(17)는 일을 마치고 아버지와 동생 일행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딸들과 저녁식사 및 미술관 관람을 마친 뒤 힙합 뮤지컬을 관람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을 일반 관객 사이에서 '평범한 학부모'로 돌아가 함께 공연을 즐겼다. 일반인들과 함께 객석에 앉았으며, 때로는 그들 사이에서 박수를'치는 모습이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의 카메라에 담겼다.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편안한 셔츠를 입은 '아버지 오바마'는 딸들과 늦은 시간까지 인근 산책을 즐겼으며, 샤샤와 말리아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여느 아버지들처럼 '딸 바보'로 유명한 오바마 대통령은 평소에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동시에 아버지로서 딸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 가수 싸이의 공연에서 '왜 함께 말춤을 추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딸들이 유치하다고 할까봐'라고 답변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짧은 뉴욕일정을 마치고 전용 헬기를 이용해 워싱턴으로 돌아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가 딸들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나눴다.[사진=AP / Andrew Harni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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