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달지 말자' 캠페인 벌인 소년, 백악관 정식 초청 받아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7-14 23: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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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선임고문 "워싱턴 D.C.에 온다면 부디 백악관을 들러주시길 바란다"
악플 반대 캠페인을 벌이던 소년이 백악관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사진=ABC news]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온라인상에 '악플을 달지 말자'는 내용의 영상을 올린 소년이 백악관에 초청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ABC 뉴스 등 외신들은 '네티즌의 악플에 맞선 용감한 소년이 아버지와 백악관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아버니와 함께 유튜브에 영상 올리는 것을 즐기던 11살 소년 로간은 우연히 자신의 영상에 달린 네티즌들의 악플을 발견했다.

네티즌들은 로간에게 '뚱뚱하다', '멍청해 보인다', '죽어버려라' 등의 폭언을 쏟아냈다.

댓글을 본 로간은 상처받았지만 그 이후 악플을 달지 말자는 취지의 영상을 올렸다.

2분 분량 영상에서 로간은 그동안 자신을 공격한 이들의 댓글을 모두 읊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다른 이들을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나의 마음이 그렇게 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에 게재된 그의 영상은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백악관 발레리 자렛 선임고문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 '평범한 사람들이 용기를 갖고 특별한 행동을 할 때 변화가 일어난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페어뱅크스의 계정에 '워싱턴 D.C.에 온다면 부디 백악관을 들러주시길 바란다'며 '우리는 반갑게 인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 로간과 페어뱅크스는 공식 초청을 받아 오는 20일 백악관을 방문하게 됐다.

페어뱅크스는 '백악관에 가게 되다니 굉장히 기쁘다'며 '우리는 온라인 왕따 가해자 그리고 피해자들을 향해 조금 다르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영상 게재에 멈추지 않고, 악플러들이 자신의 말에 책임지는 그런 날이 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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