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성 "흑인 '간' 이식 후 피부가 점점 검게 변했다" 주장해 논란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7-14 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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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치 않아, 건강하다는 사실이 더 중요해"
10일 야후 뉴스에 따르면 러시아의 세멘 젠들러가 흑인의 간을 이식 받은 후에 피부가 검게 변해간다고 주장했다.[사진=Yahoo News UK]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러시아에서 한 남성이 흑인 기증자의 간을 이식 받은 뒤 피부가 검게 변해가고 있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야후 뉴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흑인 남성의 간을 이식받은 이후에 피부색의 변화를 겪고 있다는 러시아 남성 세멘 젠들러를 보도했다.

러시아 남북부 크라스노다르(Krasnodar)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세멘은 얼마전 C형 간염과 감암을 동시에 진단 받아 간 이식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선고를 받았다.

이에 세멘은 미국으로 날아가 50만 달러(약 5억6000만원)의 거금을 들여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38세 흑인 남성의 간을 이식 받았다.

이 수술로 세멘은 생명을 연장할 수 있었지만 이식 수술을 한지 몇 달이 경과하자 피부색이 검게 변하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그의 피부 변화를 처음으로 알아챈 사람은 직장 동료이다.

그는 "오랫동안 알고 지냈지만 그는 항상 창백했었다. 수술 이전에는 세멘의 피부에 검은 빛이 도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흑인의 간을 이식 받은 것이 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세멘 또한 "예전부터 햇볕에 나서는 것을 즐기지 않았으며, 수술을 받은 이후 계속해서 태양을 피했던 만큼 피부색이 자연적으로 변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세멘은 "피부가 지금보다 더 검은 색이 되더라도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이식받은 간이 제 기능을 하고 있어 내가 건강히 살아있다는 사실이 중요할 뿐"이라고 피부색이 변하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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