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태풍 '찬홈' 상륙으로 피해 속출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7-12 11:36:5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주민 110만명 대피, 어선 3만여 척 귀향, 항공기 천여 편 결항
태풍 '찬홈'의 상륙으로 중국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사진=YTN 뉴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제9호 태풍 '찬홈'의 상륙으로 중국이 막대한 피해를 당하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중앙기상대는 찬홈이 이날 오후 시속 160km의 강풍을 동반한 채 저장성 닝보 근처에 상륙했다고 발표했다.
''''''''''
이번 태풍으로 이날 오후 4시40분쯤 닝보 근처 섬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아직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태풍 상륙을 앞두고 저장성 당국은 주민 110만 명을 대피시키고 3만 척에 달하는 조업 어선에 귀항 명령을 내렸다.

찬홈은 중국 당국이 당초 '초강력 태풍'으로 예상했을 만큼 강한 태풍이다.

이날 낮 당국이 찬홈을 '강력 태풍'으로 한 단계 하향했지만 그럼에도 적지 않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강풍으로 거리의 가로수와 표지판이 휩쓸리고, 물이 넘친 밭에 수확을 앞둔 농작물들이 떠내려가는 모습 등을 보도했다.

이번 태풍으로 저장성 내 4개 공항에서 천여 편 가량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상하이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당국은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으며, 이날 예정된 행사를 일부 취소하기도 했다.

4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일부 버스와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앞서 찬홈은 필리핀을 지나면서 5명의 사망자를 냈고, 전날 일본 오키나와에선 20명 이상의 부상자를 발생시켰다.

대만에서도 9일 찬홈이 수반한 호우와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덮치면서 4명이 다쳤다.

한편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찬홈이 중국을 빠져나온 후 한반도로 향해 서해안에 강풍을 가져올 것으로 예보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