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받은 '꼬마 엘사' 만나러 온 '엘사' 여왕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7-08 14:16:1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상처받은 '사마라', 엘사 여앙님에게 위로받아
지난 5일 꼬마 엘사는 진짜 엘사 여왕님을 만나 특별한 날을 보냈다.[사진=Rachel Muir SNS]


(이슈타임)권이상·김현진 기자=지난 5월 말 호주 멜버른의 한 쇼핑센터에서 생각없는 어른의 말이 한 소녀에게 큰 상처를 주는 일이 있어 사람들의 분노를 샀다.

이 날 3살의 흑인 소녀 사마라는 디즈니 테마 어린이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겨울왕국·의 엘사 옷을 예쁘게 차려입고 차례를 기다렸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기쁘게 기다리고 있던 사마라에게 충격적인 말이 뒤에서 들렸다.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함께 줄을 서있던 한 여성이 ·엘사는 흑인이 아닌데 왜 네가 그 옷을 입고 있는거니?· (I don·t know why you·re dressed up for because Queen Elsa isn·t black)라는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그 여성과 함께 서 있던 딸로 보이는 꼬마 소녀 또한 ·넌 흑인이야, 못생겼어!·라고 덧붙였다.

이 사건으로 사마라는 큰 충격을 받아 학원가는 것을 거부했고, 속상한 사마라의 엄마 레이첼이 이 일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하지만 이 사건 이후 사마라의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어주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응원의 메세지와 편지를 보내오는 것은 물론 사마라가 동경하던 엘사와 안나를 실제로 만나게 됐다.

엄마 레이첼은 ·아이가 모든 것을 얼음으로 만드는 엘사의 능력에 감탄한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주위의 노력으로 사만다의 가슴의 상처는 거의 사라졌지만 여전히 숙제는 남았다.

엄마 레이첼은 ·전세계에서 날아온 응원 메세지에 우리 모녀는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확실히 노!(NO)라고 말해야 한다. 다시는 이같은 일이 벌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