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담뱃세 올려야 한다"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7-07 16: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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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줄일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저렴한 방법"
세계보건기구가 담뱃세를 인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세계보건기구(WHO)가 각국 정부를 상대로 담뱃세 인상을 촉구했다.

7일 WHO는 2015년 세계흡연실태보고서 를 통해 여러 국가들 중 금연하도록 돕는 데 담뱃세를 활용하는 정부는 매우 적다면서 담뱃세가 최소 75% 수준이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WHO 보고서는 6초당 한 명 꼴로 흡연 관련 질병으로 숨지고 있으며 1년이면 사망자가 약 6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WHO는 흡연 관련 질병을 담배 전염병 이라고 부르면서 강력한 억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오는 2030년까지 연간 사망자가 8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WHO에 따르면 전세계 흡연자가 10억여명에 달하고 있으나 많은 국가들은 담뱃세 세율이 극히 낮고 일부 국가는 아예 담뱃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이에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담뱃세 인상이 치명적인 흡연을 줄일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저렴한 방법이며 세수 확보에도 효과적이다 고 강조했다.

WHO 금연 프로그램 책임자 더글러스 베처 박사는 담배에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담배 소비를 줄이고 금연을 도와준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며 중국, 프랑스 같은 나라에서 입증된 사실은 세금 인상으로 담뱃값을 올린 결과 흡연과 관련 질환이 모두 줄어들었다 고 말했다.

WHO는 담뱃값의 75%를 세금으로 부과한 국가는 2008년 기준 22개국이며 그 이후 같은 수준으로 담뱃세를 인상한 국가는 11개국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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