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말투 증후군'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이슈타임)박혜성 기자=기절했다 깨어난 후 갑자기 중국식 억양을 구사하게 된 영국 여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이러한 사연의 주인공 사라 콜윌에 대해 보도했다. 10년간 두통을 앓아왔던 사라는 5년전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의식을 잃고 기절했다. 다행히 의식을 찾았지만 사라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그의 말투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중국에 한번도 가본 적 없던 사라의 입에서 갑자기 중국인 억양이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억양이 바뀐 사라는 모든 것을 잃었다. IT 전문가로 일했던 사라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없어 직장을 그만둬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남편까지 몸져누웠고, 돈을 벌 수 없어 집도 팔았다. 의료진에 따르면 사라의 증상은 외국어 말투 증후군(Foreign accent syndrome)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머리부위에 외상을 입거나 극심한 두통 등을 앓던 사람에게서 드물게 나타나는 증세다. 이 증상을 겪은 사람들은 영국인 여성이 중국인 말투를 하거나, 프랑스인이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등 다소 황당한 일이 벌어진다. 모국어를 외국인 억양으로 하게 돼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을 당황케 했던 중국인 억양은 사라에게 나타난 수많은 증상 중 하나일 뿐이었다. 사라는 팔다리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 면서 뇌가 사지와 소통하지 못하는 느낌이다 라고 말했다. 그는 가끔 심한 두통이 10분에서 최대 몇 시간가량 이어진다 며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다 고 덧붙였다. 2년 전 영국 언론들이 그의 이야기를 다뤄 수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지만, 정작 그를 도울 이는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의료진도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상황에서 사라에게 힘을 보탤 사람이 없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사라의 엄마 제니퍼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나날의 연속 이라며 수많은 문제가 이어지고, 딸이 할 수 없는 게 많다 고 고통을 호소했다.
기절했다 깨어난 후 갑자기 중국식 억양을 구사하게 된 영국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사진=M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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