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90만원에 자신의 여자친구 팔아넘긴 남성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7-05 18: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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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동안 인신매매 당해
중국에서 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인신매매를 당해 7년간 감금당했다[사진=NetEase?]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중국의 한 소녀가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7년 동안 인신매매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포털사이즈 넷이즈는 지난 4일 사랑하는 남자에게 속아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된 샤오 홍(23)을 소개했다.

샤오 홍은 15살이던 지난 2007년, 핸드백 공장에서 일하면서 알게된 아 종과 교제를 했다.

아 종은 그녀에게 "부모님이 우리의 결혼을 승낙했다"며 "만나 뵈러 가자"고 전했다.

광저우의 한 역에 도착해 아 종의 삼촌을 기다리는 동안 아 종은 샤오 홍에게 물병을 건넸다.

의심 없이 물병 속 액체를 마시고 쓰러진 그녀는 얼마 후 처음 보는 방에서 깨어났다. 아 종에 의해 납치된 것이다.

그녀는 "도망치려 했지만 아 종의 삼촌이 나를 막았고, 내가 저항할 때마다 죽이겠다고 위협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얼마 후 아 종의 삼촌은 샤오 홍을 다른 남성에게 5,000위안(약 90만 원)에 팔았지만, 그녀의 첫 남편은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그러자 아 종의 삼촌은 또다시 그녀를 다른 남성에게 팔았고 샤오 홍은 자살시도를 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녀의 시어머니는 그녀를 외부로부터 고립시키고 자살하지 못하도록 감시했다.

또한 시아버지는 그녀를 강간했다고 샤오홍은 밝혔다.

이후 그녀는 남편과 장사하러 외출한 뒤 탈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침내 광저우에서 부모님을 찾을 수 있었다.

한편 샤오 홍의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두 달 전 다른 인신매매 건으로 징역 5년을 복역한 뒤 가석방으로 갓 풀려난 아 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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