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날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남편 죽은 다음날 숨진 아내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7-03 13: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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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팔베개 안에서 조용히 숨 거둔 것으로 전해져
남편이 죽은 다음날 남편 품에서 죽은 아내가 있어 화제다. [사진=데일리메일]

(이슈타임)백민영 기자=미국의 한 90대 부부가 서로 팔베개를 한채 하루 간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살던 알렉산더 토츠코(96)과 쟈네트(96) 부부가 지난달 15일 요양원 같은 방에서 하루 간격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8살에 처음만난 이들은 결혼 후 평생을 함께 살았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편안하게 받아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딸 에이미는 "아버지가 먼저 숨을 거둔지 약 하루가 지난 후 아버지의 팔베개를 베고 있던 어머니도 조용히 숨을 거두셨다"고 전했다.

덧붙여 "의식이 흐릿했던 아버지가 어머니를 두 팔로 꼭 껴안은 후 숨을 거두시는 장면이 기억난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녀는 "부모님은 노환으로 돌아가셨다"며 "평생을 함께했던 부모님은 하늘로 떠나는 순간까지도 함께 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했던 이들 부부는 2차대전 참전용사였던 알렉산더의 공을 인정받아 국립묘지에 묻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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