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후에도 꾸준히 해당 여성 괴롭혔다고 주장해
(이슈타임)백민영 기자=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성공한 중국계 기업가가 스웨덴 출신의 여직원을 성희롱한 뒤 2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배상하게 됐다. 지난 29일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뉴욕 글로벌그룹' CEO 벤저민 웨이(43)가 스웨덴 출신의 여성 한나 부벵(25)에게 약 202억원을 손해배상금으로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부벵은 웨이가 CEO라는 지위를 악용해 성적행위를 강요했으며 자신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자 부당하게 해고 했다며 8억5000만 달러를 배상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부벵의 변호인은 부벵이 지난 2013년 10월 회사에 입사한 직후부터 웨이에게 계속해서 성관계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 웨이가 자신에게 마련해준 아파트에서 처음으로 성관계를 맺었고 웨이는 부벵에게 연말 보너스 명목으로 명품 가방을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부벵은 성관계 후 '이용당하고 약해진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웨이는 이후 부벵의 아파트에서 다른 남자를 발견했고 자신의 성적 요구를 거절하자 지난해 4월 부벵을 해고했다. 해고 후에도 부벵이 일하는 카페에 찾아갔으며 자신의 블로그에 그를 '매춘부'라고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가족과 친구들에게 악의적 이메일을 보내는 등 지속적인 괴롭힘을 해 왔다고 부벵측은 주장했다. 그러나 웨이는 부벵과 성관계를 한 적이 없고, 부벵이 매일 밤 뉴욕의 나이트클럽에 다니느라 업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해 해고한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웨이는 또 부벵이 자신의 외가가 스웨덴의 대규모 알루미늄 공장을 소유하고 있다며 부유한 집안과 인맥을 자랑하고 다닌 '기회주의적인 여성'이었다고 비판했다.
성관계 거부했다는 이유로 직원 해고한 CEO가 '200억원'을 물게 됐다. [사진=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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