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플라스틱 대체할 신소재 개발한다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6-27 23: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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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가 물려받을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 주기 위한 노력"
레고가 플라스틱을 대체할 신소재 개발에 나섰다.[사진=Mirror]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세계적인 완구 회사 레고가 새로운 혁신에 도전한다.

최근 레고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가능한 재료 센터"를 설립해 2030년까지 현재의 플라스틱을 대체할 지속가능한 재료를 찾아낼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레고는 10억 크로네(약 1676억원)의 거금을 투자하고 1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을 덴마크 본사에 설립할 "지속가능한 재료 센터" 소속으로 신규 채용, 친환경 신소재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레고의 플라스틱 대체 물질 개발은 "지속가능발전"과 "친환경"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영국 매체 BBC가 지난 1997년 대서양에 빠졌던 수백만 개의 레고 블록이 아직도 영국의 바닷가로 밀려온다면서 플라스틱 제품의 환경오염 문제를 지적한 것 또한 이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레고의 켈드 키르크 크리스티안센 회장은 "우리가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창조적인 놀이 경험을 통해 미래 세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번 투자는 미래 세대가 물려받을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우리의 계속된 노력의 증거"라고 말했다.

1932년 나무 장난감 회사로 출발한 레고는 1947년 영국으로부터 플라스틱 사출 기계를 들여와 최초의 플라스틱 완구를 생산했다.

이후 1963년에는 결합력이 강한 ABS 플라스틱을 만들어 현재까지 사용 중에 있다.

따라서 이번 신소재 개발 착수는 2세대 재료인 플라스틱의 최초 도입으로부터 68년, ABS 플라스틱의 개발로부터 52년 만의 도전이다.

그러나 레고가 매년 6000t 이상의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작년 한 해에만 600억개의 블록을 판매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소재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실제 완구 제조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천문학적인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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