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소녀 자살폭탄테러' 발생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6-25 10: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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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한복판에서 폭탄 터져 10명 사망·30여명 부상
나이지리아에서 소녀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했다.[사진=BBC]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나이지리아에서 소녀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AFP통신 등 외신들을 나이지리아 북동부에 있는 한 시장에서 12살 가량의 한 소녀가 자살폭탄을 터뜨려 10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나이지리아에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에 의한 소녀 자살폭탄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현지 의료관계자 등은 이 폭발이 요베 주 수도 다마투루 남부 구지바 지역 와지르에 있는 주간시장에서 이날 오전 11시께 발생했다.

한 부상자의 지인은 "폭발은 12세 정도 되는 한 소녀의 자살폭탄테러로 일어났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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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소녀는 시장에 들어와 곡물가게를 향해 똑바로 가 상인들과 손님들 한복판에서 폭발물을 폭발시켰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22일에도 북동부 보르노 주 수도 마이두구리에 있는 한 버스정류장에서 2건의 연쇄 여성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20명이 사망한 바 있다.

첫 번째 버스정류장 안에서 17세가량의 소녀가 자폭해 많은 사상자를 냈으며 이어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소녀가 버스정류장 밖에서 두 번째 자폭 테러를 감행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자살폭탄테러를 연구하는 보안분석가들은 폭발물이 제3자에 의해 원격조종으로 폭발되도록 소녀들에게 장치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코하람은 지난해 중반 이후 나이지리아 북동부와 주변 지역에서 시장과 버스정류장 같은 민간인이 붐비는 곳을 목표로 젊은 여성과 소녀들을 "인간 폭탄"으로 이용해 테러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9일 신임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보코하람을 분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그의 취임 후 자살폭탄 공격과 폭격 등 보코하람에 의한 공격이 증가해 지금까지 약 208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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