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난동으로 결국 대서양 지나던 비행기 인근 공항에 비상착륙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땅콩 회항' 사건과 비슷한 '땅콩 비상착륙' 사태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땅콩을 달라고 난동을 부려 비행기를 비상착륙하게 만든 제러마이아 매티스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제러마이아 매티스는 지난 20일 이탈리아 로마를 떠나 미국 시카고로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에 탑승했다. ' 이륙 후 15분 정도 지났을 때 매티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땅콩이나 크래커를 달라고 승무원에게 요구했다 좌석벨트 표시등이 꺼지지도 않은 상태였다. 승무원이 자리에 앉으라고 했지만 매키스는 듣지 않았고 결국 승무원이 땅콩을 좀 가져다주자 그제야 자리에 앉았다. 그러나 10분 뒤 매티스는 또다시 일어나 땅콩을 더 달라고 요구했다. 승무원은 다른 승객들에게 서비스하고 남은 것이 있으면 주겠다고 답했지만 매티스는 욕설과 함께 '내가 원하는 만큼 땅콩과 크래커를 가질 수 있다'고 소리치며 좌석에서 일어나고 앉기를 반복했다. 그는 머리 위쪽 짐칸의 문을 반복해서 열고 복도를 막은 데 이어 화장실에도 계속 들락거렸다. 기장은 매티스가 난폭해지는 사태를 대비해 주변에 남자 여러 명을 앉히는 조치를 했음에도 해결이 되지 않자 결국 조종간을 틀어 5만ℓ의 항공유를 버리고 인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이로 인해 승객 282명은 벨파스트 공항에서 24시간을 대기해야 했다. 갑작스럽게 호텔을 구하기도 어려워 승객들은 공항 바닥에서 잠을 청했다. 매티스는 항공기 안전을 위협한 혐의로 북아일랜드 법원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오히려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공항경찰은 지난 22일 열린 재판에서 비상착륙으로 발생한 비용이 35만파운드(약 6000만원)에 달한다고 증언했다. 법원은 다음 주 열리는 재판까지 매티스를 계속 구금토록 하고 심리검사를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땅콩 비상착륙' 사고가 발생했다.[사진=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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