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여성, '엘사' 드레스 입었단 이유로 3살 흑인 소녀 모욕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6-23 0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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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은 못생겼어, 너는 흑인이야 등의 폭언 서슴치 않아
한 백인 여성이 엘사 드레스를 입었단 이유로 3살 소녀에게 모욕적인 말을 했다. [사진=thecourier]

(이슈타임)백민영 기자=디즈니의 인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엘사'를 코스프레한 3살 소녀가 백인 여성에게 인종차별을 당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한 쇼핑몰에서 사마라(3)가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전했다.

사마라는 엄마와 함께 디즈니에서 주최한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엘사'의 복장을 한 채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2시간 동안 서서 기다려야하는 번거로움 속에서도 사마라는 불평하지도 않고 설레는 마음으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하지만 두 딸과 함께 기다리던 백인 여성이 갑자기 사마라에게 막말을 쏟아냈다.

그는 '엘사는 흑인이 아닌데 왜 네가 엘사 드레스를 입었는지 모르겠구나'라며 폭언을 내뱉었다.

사마라는 겁을 먹은 채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흑인은 못생겼어. 그런데 너는 흑인이야'라는 등의 악담을 퍼부었다.

참다 못한 사마라의 엄마 레이첼은 '뭐하는 거냐. 당장 멈춰라'며 소리쳤지만 이성을 잃은 여성은 계속 흑인 비하 발언과 함께 사마라에게 상처를 줬다.

한편 레이첼은 '그 일을 겪은 사마라가 '엄마 저는 흑인이에요'라고 말하며 학원 가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인종 차별에 크게 상처를 받은 것 같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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