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 물고기 피해 정화조에서 7년간 생존한 '쇼생크 탈출 금붕어'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6-20 11: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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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조에 숨어 먹이 찌꺼지 먹으며 25㎝ 크기까지 자라
육식 물고기를 피해 정화조에 숨어 생존한 금붕어가 화제다.[사진=sankei.com]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육식 물고기에게 잡아먹힌 줄 알았던 일본의 한 금붕어가 배수구로 탈출해 무려 7년간 생존해온 것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일본 미에현 시마시 '시마 마린랜드'의 '쇼생크 탈출 금붕어'에 대해 보도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7년여 전 마린랜드의 사육사들은 민물 육식어류 피라루쿠의 먹이로 금붕어를 수조에 풀어 놨다.

사육사들은 이 금붕어가 당연히 피라루쿠의 먹이가 됐을 것이라 생각하고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정화조에서 이 금붕어가 발견됐다.

깜짝 놀란 사육사들이 조사한 결과 금붕어는 피라루쿠를 피해 여기저기 옮겨 다니다 배수구를 입구를 찾아냈고 배수구로 들어간 금붕어는 연결된 정화조에 떨어지게 됐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정화조에서 무려 7년간 길이 25㎝, 무게 360g로 자란 것이다.

피라루쿠의 먹이 찌꺼기와 배설물이 끊임없이 흘러드는 정화조는 월 1회 청소 때 물을 흘려보내는데 이때 산소가 공급돼 금붕어가 먹이와 산소를 공급받아 생명을 유지한 것이다.

사육사는 '작은 금붕어가 쓸려가지 않은 것은 기적'이라며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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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문가들은 '어둠 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빛이 부족해 붉은 색소가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환경만 좋으면 20년 이상 살고 약 30cm까지 자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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