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일본 산업시설 진실 알리는 영상 유네스코 위원들에게 전달(영상)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6-18 11: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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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94개국 605개 주요 언론 SNS 링크·대륙별 주요 포털 사이트 게시
서경덕 교수가 일본 산업시설의 진실을 알리는 영상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캡쳐]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산업시설의 진실을 알리는 영상을 만들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의장국 위원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했다.

지난 17일 서 교수는 '하시마의 진실(The truth of hashima)'이라는 영어 동영상 제작해 유네스코 위원들에게 전달한 동시에 유튜브에도 영상을 올렸다.

일본 정부는 '군함도'로 알려진 하시마 탄광을 비롯해 규슈 일대 23곳을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한 상태다.

등재 여부는 이달 말 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에 서 교수는 지난달 하시마 탄광을 직접 방문하고 돌아와 그 실상을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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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분량의 이 영상은 군함도가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 수많은 사람을 강제로 끌고 와 노동력을 착취한, 한번 들어가면 살아서는 나오지 못한다는 의미의 '지옥섬'이라고 알려주면서 시작한다.

그러면서 '이번에 세계유산에 등록하고자 하는 메이지 산업시설 23곳 중 하시마 탄광과 나가사키 조선소 등 7곳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조선인 약 5만7900명이 강제 동원된 곳이며 하시마 탄광에는 약 600명이 끌려가 122명이 질병, 익사, 탄광 사고 등으로 숨졌다'고 역사적인 증거를 제시한다.

이어 군함도에서는 지하 1000m 깊이의 좁은 해저 탄광에서 누운 자세로 작업해야 했고, 고온'바닷물'유독가스 등 극한의 환경 속에서 석탄을 캤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당시 관련 사진들을 제시한다.

아울러 조선인 노동자들은 이런 가혹한 상황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파도가 넘쳐 들어오는 숙소를 이용했으며, 모진 고문과 구타에 시달렸다고 소개한다.

영상은 독일의 촐페어라인 석탄광업단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라인강의 기적'을 일군 유럽 최대의 석탄광업단지인 이곳 역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전쟁 수행을 위해 유대인과 전쟁 포로들을 강제 노역에 동원했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영상은 이곳이 왜 반대 없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는지를 알려주면서 끝을 맺는다.

서 교수는 '강제징용 사실을 감추는 일본과는 반대로 강제징용을 인정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독일의 '촐페어라인 탄광'과 비교함으로써 세계인들에게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영상을 제작했으며, 특히 최종 투표권을 가진 유네스코 위원들에게 올바른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영상을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CNN'BBC 방송,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전 세계 194개국 주요 언론 605개 매체의 트위터 계정에도 링크했다.

또한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홍보와 함께 아시아, 유럽, 미주 등 대륙별 주요 30개국을 선정해 대표 포털 사이트와 동영상 사이트에 동시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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