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 지역 착륙해 배터리 방전 됐다가 태양에너지 충전 후 활동 재개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인류 최초의 혜성 탐사 로봇 '필레'가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는 '필레가 이날 2분가량 신호를 보내왔고, 이 중 40초 분량은 가치 있는 데이터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ESA는 필레의 이름으로 된 트위터 계정에 '지구야, 안녕. 내 말 들리니'라는 짧은 문장을 올려 로봇이 깨어난 소식을 극적으로 알렸다. ESA는 이 트윗이 주목을 끌자 '내가 얼마나 잠을 잔 거야. 일하러 갈 시간이군. 조금 피곤하긴 해. 나중에 말하자'라는 문장을 순차적으로 올려 필레와 연계가 이뤄졌음을 세계에 알렸다. 지난 2004년 3월ESA이 발사한 혜성 탐사선 '로제타'는 10년 8개월간 65억㎞를 비행해 지난해 11월 시속 6만6000㎞로 움직이는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에 도착했다. 이 혜성은 지름 4km, 중력이 지구의 수십만 분의 1에 불과하며 초속 38km의 속도로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 로제타호에 실렸던 탐사로봇 필레는 지난해 11월 12일 67P 혜성의 표면에 착륙하는데 성공하며 인류 최초로 혜성 표면에 착륙하는 역사를 쓴 바 있다. 그러나 필레는 혜성 표면에 자신의 몸체를 고정할 작살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두 차례 튕겨 나온 뒤 햇빛이 닿지 않는 그늘 지역에 불시착했다. 영하 160도의 그늘에 자리잡아 배터리가 방전된 필레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대기 모드에 들어갔었다. 이후 필레는 7개월 뒤 드디어 태양에너지를 스스로 충전해 작동을 시작했다.
혜성 탐사 로봇 필레가 7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사진=Universe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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