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찰 자살로 마무리 지으려 했지만 거센 반발로 재조사 중
(이슈타임)백민영 기자=고위 정치인의 부패와 범죄를 알린 기자가 살해돼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영국 B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가 인도의 프리랜서 기자 자겐드라 싱이 살해됐다고 전했다. 앰네스티는 지난 8일 우타르프라데시 주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들이 싱을 끌고 가 무자비한 폭행을 하고 몸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질렀다고 전했다. 싱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인의 부패 혐의를 게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살해당한 것이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싱의 자살로 마무리 지으려 했지만 앰네스티의 거센 반발로 재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당국은 해당 정치인을 살인 교사 혐의로 체포했지만 그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중이다. 한편 인도는 '2015 세계 언론 자유지수'에서 180개국 중 하위에 속하는 136위에 머물렀다.
부패 정치인을 폭로한 기자가 의문의 괴한들에게 화형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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