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기 시도하다 저지 당하자 막말 퍼부어 비난 쇄도"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스페인 왕족 소년이 '슈퍼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엘에코노미스타는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의 누나인 엘레나의 아들 프로일란에 대해 보도했다. 16살인 프로일란은 지난달 27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있는 놀이공원에 놀러갔다. ' 그는 친구들과 함께 한 놀이기구에 타려고 하다가 줄이 길자 새치기를 시도했다. 옆에 있던 한 어른은 프로일란의 새치기를 제지하며 줄을 서라고 말했다. 그때 프로일란은 어른에게 ''당신은 누구와 얘기하고 있는지 모른다. 나는 스페인 왕위계승 서열 4위다'라며 항의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단 다른 동양계 소년이 프로일란에게 질서를 지키라고 말하자 프로일란은 중국인을 비하하는 말인 '치노'(chino)라는 말까지 써가며 '닥쳐라. 빌어먹을 중국놈'이라고 소리쳤다. 프로일란이 소리치는 모습은 동영상으로 촬영됐고 현지 누리꾼들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프로일란이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두 차례 시험에 낙제해서 퇴학당했으며 13세이던 지난 2012년에는 가족 별장에서 사격 연습을 하다 실수로 자신의 발을 쏘기도 했다. 스페인에서 14세 미만은 총기 소지와 사용이 불법이다.
스페인 왕족 소년의 '슈퍼 갑질'이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Huff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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