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업시설 유네스코 등재, "찬성국 부족으로 등재 장담 못해"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6-02 11: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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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국 중 14개국 이상 찬성 필요, 현재 12개국 찬성 의사 밝혀"
일본 근대 산업시설의 유네스코 등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Telegraph]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일본 정부는 근대 산업시설의 유네스코 등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근대 산업시설이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21개국 중 14개국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그런데 현재까지 12개국이 찬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일 일본 매체 ANN이 보도한 일본 정부 문서 내용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지난달 25일 시점에서 세계유산위원회 21개 위원국 중 베트남과 인도 등 12개국(일본 제외)이 문서 또는 구두로 지지를 표명한 반면 독일·핀란드·필리핀·카자흐스탄·콜롬비아·페루·크로아티아 등 7개국은 태도를 분명히 하지 않았다.

당장 표결이 이뤄질 경우 등록에 필요한 정족수인 ·14장(3분의 2)·의 찬성표의 확보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ANN은 일본 정부가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을 반영하라는 한국 정부의 요구를 감안해 각 산업 시설의 전시물에 강제징용 사실을 명시하는 방안 등을 모색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찬반 여부에 대한 의사 표명을 미루는 다른 위원국에 대해서도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A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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