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美 테러지원국서 공식 해제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5-31 11: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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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쿠바 테러지원국 해제 결정 미 의회 통보 후 공식 해제 처리"
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쿠바를 공식 해제했다.[사진=Guardian]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쿠바가 테러지원국에서 공식적으로 해제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존 케리 국무장관이 오늘 날짜로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기로 최종 결정을 했다"면서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는 쿠바가 삭제의 기준을 충족했다는 우리의 엄정한 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 테러지원국 해제 결정을 미 의회에 통보한 바 있다.

국무부는 의회의 찬반 입장 표명 기간인 45일이 지나자마자 곧바로 해제를 공식 선언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쿠바 정부는 이전 6개월 동안 국제적으로 어떤 테러지원 행위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테러지원 행위를 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며 테러지원국 해제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쿠바는 냉전 시절 남미 내란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1982년 테러지원국으로 처음 지정됐으며, 미국은 "2013년 테러리즘 보고서"에서도 쿠바가 스페인의 분리주의 단체인 ETA와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을 지원한다고 적시했다.

쿠바는 이번 테러지원국 해제로 앞으로 무기 수출 금지 및 무역 제한이 풀리고 미국의 금융 시스템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쿠바가 테러지원국에서 빠짐에 따라 미 국무부의 테러지원국 명단에는 시리아, 이란, 수단 등 3개국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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