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세청 뚫렸다"…홈페이지 해킹으로 10만4000명 정보 유출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5-27 16: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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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달러 규모 1만5000건 허위 세금 환급돼"
미국 연방 국세청이 해킹을 당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사진=CNN]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미국 연방 국세청의 웹사이트가 해킹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미국 연방 국세청(IRS) 웹사이트가 해킹 당해 납세자 10만여명의 정보가 유출되고 554억원에 이르는 허위 세금 환급이 이뤄지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IRS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해커들이 지난 2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약 4개월간 다른 곳에서 입수한 사회보장번호, 생년월일 등의 개인정보로 웹사이트 '증명서 발급' 시스템에 접속, 세금 환급이나 다른 증빙 서류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IRS는 이런 방식으로 해커들이 약 20만명의 계정에 접근을 시도해 그중 절반 정도인 10만4000명의 계정을 뚫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약 1만5000건, 5000만달러(약 553억9000만원) 규모에 달하는 허위 세금 환급이 이뤄진 것으로 국세청은 파악했다.

증명서 발급 시스템은 매년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온라인에서 세금 납부를 할 때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최근 5년간의 세금 환급 내역 등을 열람할 수 있다.

존 코스키넨 국세청장은 '아마추어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일은 분명히 조직적인 범죄집단의 소행이며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금융산업을 다루는 집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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