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때 사형 판결 받았으나 이후 60년형 선고, 27년 만에 가석방"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미국의 최연소 사형수가 가석방 2년 만에 자살한 채로 발견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미국 매체 인퀴지터는 30년 전 미국 최연소 여성 사형수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폴라 쿠퍼가 이날 오전 인디애나 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인은 총기 자살로 밝혀졌다. 1985년 당시 15세였던 쿠퍼는 성경공부 인도자 루스 펠케(당시 78세)를 강도·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또래 3명과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싶다·며 펠케를 찾아가 1명이 망을 보는 사이 집 안에서 펠케를 살해했다. 당시 쿠퍼는 펠케를 제압하고 돈을 요구하며 흉기로 33차례 자상을 입혔다. 이들은 펠케의 자동차와 현금 10달러(약 1만1000원)를 빼앗아 도주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법원은 살인 혐의를 인정한 쿠퍼에게 전기의자를 이용한 사형 집행을 판결했다. 그러나 너무 어린 나이에 사형 선고를 받은 쿠퍼의 사례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전세계 인권 운동가들은 구명운동을 벌였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까지 나서 선처를 호소했고, 200만 명 이상이 재심 청원에 서명했으며, 피해자 펠케의 손자까지 구명운동에 가세해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영향으로 미국 연방 대법원은 ·16세 미만 청소년 범죄자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것은 잔인하고 비상식적인 처벌을 금지한 수정헌법 제8조에 위배된다·는 판결을 내놓았다. 또한 지난 2012년에는 청소년 범죄자에 대해 가석방 가능성이 없는 종신형을 선고하는 것도 위헌이라고 판시했다.· 이 덕분에 쿠퍼는 60년 형으로 감형됐다가 27년 만인 지난 2013년 6월 가석방됐다. 당시 쿠퍼는 10대 문제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인디애나 주 지역 언론들은 피해자 펠케의 손자 빌 펠케가 쿠퍼의 수감 기간 14차례 교도소를 찾았고 매주 한차례 편지를 주고받았다면서 쿠퍼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최연소 사형수가 출소 2년 만에 자살했다.[사진=Inquisitr]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박혜성 다른기사보기
댓글 0

사회
㈜아이엠, 경주시에 친환경 세탁세제 1억 원 상당 기탁
프레스뉴스 / 25.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