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로 '성관계 캠프'에 끌려가는 아프리카 소녀들

백재욱 / 기사승인 : 2015-05-26 21: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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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가지 않으면 부모에게 벌금 부과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소녀들이 강제로 성관계 캠프에 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김대일 기자=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8살 소녀가 엄마 손에 끌려 '성관계 캠프'에 가는 것으로 전해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8살 소녀에게 성관계 방법을 가르치는 아프리카의 일부 국가의 실태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잠비크(Mozambique), 잠비아(Zambia) 등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는 아이들에게 성관계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성관계 캠프'가 열리고 있으며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 아이들을 캠프에 보내고 있다.

특히 캠프에 참가하는 가장 어린 소녀의 나이가 불과 8살 밖에 되지 않아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제 막 월경을 시작한 어린 자녀를 캠프에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은 캠프에 가지 않으면 부모에게 벌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캠프에 다녀온 뒤 딸이 성관계를 잘해 결혼에 성공하면 그에 따른 수당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잠비크와 잠비아에서는 법적으로 어린아이의 결혼이 금지돼 있지만 사실상 40%가 넘는 여성이 18세가 되기 전에 결혼한다.

한편 영국 성공회교도 신부인 잭슨 존스 카테테(Jackson Jones Katete)는 '잠비아에서는 8~13세 소녀가 주로 이 캠프에 참여하며, 캠프 교육이 끝나면 남성과 약혼한다. 약혼한 상태에서 소녀들은 성관계를 맺는데 이때 남성이 만족하지 않으면 바로 파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소녀들의 몸이 아직 임신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아이를 갖게 되면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고 목숨까지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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