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70%, "한국의 일본 산업혁명 유적 등재 반대 이해 안 된다"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5-26 13: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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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의 왜곡 보도로 반한 감정 부채질"
일본 언론들의 왜곡보도로 일본인들의 반한 정서가 커지고 있다.[사진=Wall Street Journal]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일본 산업혁명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한 한국의 반대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매체 산케이 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가 지난 23~24일 실시한 합동 여론 조사에 따르면 '세계유산 등록에 대해 한국이 강제징용된 한반도 출신자들이 일한 시설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반대하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3%가 '이해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해할 수 있다'는 응답은 19.3%로 나타났다.

이러한 설문 조사 결과는 일본 언론들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왜곡 보도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산업혁명 유적의 유네스코 등재에 대한 한국 정부의 현재 입장은 일본 정부가 등재 추진 과정에서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을 제대로 반영하라는 것이다.

최종문 외교부 유네스코 협력대표 또한 지난 22일 한일 협의 후 '등재를 저지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의 대다수 언론이 '한국 정부가 유산의 등재를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어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한국 정부가 등재 후보인 23개 시설 전체에 대해 등재를 반대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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